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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정인선, 만두집에 비밀 병기로 투입…"친구로 받아주시겠어요?"(종합)

헤럴드경제 신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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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정인선, 만두집에 비밀 병기로 투입…"친구로 받아주시겠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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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만두집의 비밀병기로 투입된 정인선이 사장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5일 오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전남 여수 청년몰 ‘꿈뜨락몰’ 편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만두집을 방문해 장사를 위한 조언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만두소 연구를 해보았느냐"고 물었고, 만두집 사장은 "조금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만두를 만들어 보라고 요청했고, 만두피를 만드는 데도 일취월장한 그의 모습에 "연습했네. 일주일 연습해서 이 정도면 잘한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중국에서 사온 밀대를 선물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만두 10개를 만드는 데 8분 20초가 걸렸다. 30인분을 만드려면 4시간이 걸린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럴 줄 알고 내가 비밀 병기를 준비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직접 만두를 시식한 그는 고기만두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만두소에서 단무지를 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앞치마를 입고 직접 주방으로 들어가 만두 만드는 법을 시연했다.

앞서 백종원이 대표가 언급한 비밀병기는 바로 배우 정인선. 그간 연습에 매진했던 정인선은 동갑내기 만두집 사장에 "제가 오늘 도움이 되면 저를 친구로 받아주시겠어요?"라고 묻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두 빚기에 전념했다.

백종원은 이날 돈가스집도 찾았다. 돈가스집 사장은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삼치앤칩스'를 선보였고, 4,500원의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영국에서 '피쉬 앤 칩스'를 먹어봤다는 김성주를 불러 시식을 하도록 했고, 김성주는 "런던의 맛이 생각난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문어집 사장은 '문어 해물 뚝배기'를 또다른 신메뉴로 만들었다고 전했고, 백종원은 "일단 직접 보자"며 요리 과정을 지켜봤다. 문어집 사장은 긴장감을 드러내고는 숟가락을 챙겨오지 않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드디어 완성된 요리를 맛본 백종원은 "이게 원하던 국물 맛이냐. 뭔 맛인지 모르겠다"며 "그냥 맹맛이다. 이러려면 차라리 라면 스프에 의존하는 게 낫다"고 독설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국물을 맛본 정인선은 "국물에서는 해산물 맛이 안난다"고 언급했고, 김성주도 "맑은 콩나물국 느낌"이라며 동조했다. 백종원은 문어집 사장이 문어해물뚝배기를 만든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4,000원에 팔아도 나는 맛 때문에 안 먹을 것 같다"며 "대중들의 입맛을 마름모로 표현한다면, 사장님의 입맛은 마름모 중에 좁은 쪽에 속한다. 내가 더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마름모 중에 넓은 쪽에 있는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층이 좁아진 데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더 좁겠느냐. 상품성이 없다"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이후 백종원이 문어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사장은 자신이 문어를 활용한 요리로 수상했던 경력에 대해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문어를 포기하지 못하는 부분은 공감이 간다면서도 "대중적인 입맛에는 문어 해물 뚝배기보다는 문어 라면이 그나마 낫다"고 조언했다. 사장이 끝까지 문어 해물 뚝배기를 고집하자 백종원은 사장의 장사 철학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솔루션을 포기, 조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추가로 이야기를 건넸다.


시간이 흐른 뒤, 문어집 사장은 "문어 하나만 가지고 간다는 생각때문에 너무 욕심만 앞섰다"며 문어 해물 뚝배기를 포기하고 라면을 요리하겠다고 작가에게 갑작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 그랬다가 다시 문어 해물 뚝배기를 해보겠다며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한편 버거집에서는 '갓소스 버거'가 탄생했고, 백종원은 냉장 고기를 쓰기로 한 사장에게 "패티를 얼리면 망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식집은 우등생다운 면모로 신메뉴를 훌륭하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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