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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9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과 권기석(김준한)이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인은 권기석과 말다툼하며 "내가 이래서 오빠 만나면 겁부터 나"라고 한탄했다. 이 모습에 권기석은 짜증을 내며 "그래 그럼 결혼 안 하면 되는거 아니야. 네가 원하는게 그거지? 알았어 이제 결혼 이야기 안 꺼내"라며 투덜거렸다.
이정인은 권기석에 태도에 분노하며 "그동안 아무 말 안 했더니 내가 진짜 바본줄 아니? 오빠 집에서 날 원치 않는 거 뻔히 알면서 그런데 내가 결혼 얘기에 신나 하면, 그게 제정신이니?"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정인은 "그동안 치사스럽고 구차해서 말 안했어. 그러고도 네가 정말 나하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야?"라며 오열했다. 이정인은 "내가 사랑해달라고 애원을 했어, 결혼해달라고 매달리기를 했어? 이 마음 하나 알아주길 바랬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라고 말을 이어갔다.
권기석은 "미안하다. 이제야 다 알았다"라며 이정인을 감싸안으려 했지만 이정인은 "아니, 오빠는 처음부터 알았어. 날 제일 아프게 하는 게 그 부분이야"라고 못 박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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