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서 골 적지만 컨디션 좋아…호주전 득점 노리겠다"
황의조 인터뷰 |
(파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붙박이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새로 대표팀에 승선한 이정협(부산)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황의조는 4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정협이 형은 좋은 선수고, 최근 컨디션도 상승세"라며 "서로의 장점들을 흡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15년 9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줄곧 대표팀의 공격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벤투 감독 부임 후 태극마크를 달고 1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지동원(마인츠)과 주로 주전 경쟁을 벌였던 그는 이번에는 새로 벤투호에 승선한 이정협과 경쟁한다.
지난해 황의조는 J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7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린 그는 리그 득점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는 17경기에서 5골만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황의조는 "골은 적지만, 경기에는 꾸준히 나서고 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며 "지난해보다 준비는 더 많이 했기 때문에 골만 터지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표팀이 리그에서의 부진을 탈출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 소속팀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훈련하는 황의조 |
벤투호는 6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황의조는 호주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1월 치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그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의조는 "공격수로서 매 경기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번 호주전에서도 찬스가 나면 집중해서 꼭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투톱을 이룬 황의조는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좋은 호흡을 보였다.
황의조는 "최근 흥민이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며 "흥민이를 도와서 잘 맞춘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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