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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판다컵 논란, 오해를 살 행동은 더 큰 화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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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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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요즘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축구를 지도하는 것 보다 인성교육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선수들이 외동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하게 자라서 훈련하는 과정에서도 쉽지 않은 점이 있지만 요즘 지도자는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팀과 같이 즐거움을 같이 공유도 한다.

그만큼 지도자의 역할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 이번 판다 컵에서 있었던 일을 지도자가 막을 수는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마 그 상황에서 지도자도 판단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생각한다.

이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 컵에서 U-18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는 좋은 과정이었으나 우승 후 트로피에 발을 올려놓거나 몇몇 선수는 소변을 보는 흉내를 내는 상황이 벌여져 지금 시끄러운 상황이다.

유럽 축구에서는 가끔 볼 수 있는 행동이 중국에게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패를 당해서 일을 크게 벌인 점도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의 일반 적인 상식에도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였다는 것. 유럽과 아시아의 윤리관이 틀려서 인지 아마 받아들이지 입장차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행동으로 우승의 성과가 빛이 바라고 질타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경기에 지면 졌다고 질타가 나오는 상황에서 어려운 우승을 하고도 어이없는 마지막 뒤풀이로 우승의 찬사를 받지 못하는 결과가 됐다. 이번의 일은 앞으로 선수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조심성도 생길 것이라는 교훈도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FIFA는 축구에 정치적 개입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인종차별도 금지하는 등 선수와 팀, 지도자에게 많은 도덕적 윤리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 북한 국가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행패를 부려 북한청소년 팀이 83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출전권을 박탈당하고 대신 한국 청소년 대표 팀이 출전권을 따 4강의 위업을 달성했던 과거처럼 태극마크를 단 대표 팀의 불미스런 행동은 모든 대표 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 문제는 앞으로 어떤 식이든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무조건 징계가 아닌 지혜로운 방법으로 해결되어 선수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어느 정도 자제하는 심성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 팀은 포르투갈에 0-1로 패한 뒤 남아공에 1-0 승리, 마지막 경기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둬 16강에 진출했고, 일본과 16강전에 만나는 빅 이벤트를 제공하게 됐다.

포르투갈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한 경기력을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나아진 것 같아 다행스럽다. 필자가 보기에 선수들이 상당히 수준이 높아진 것 같은데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못하여 우려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16강전의 결과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선수들의 좋은 매너로 U-18 대표 팀의 옥에 티를 상쇄시키기 바란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사진=중국 시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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