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근무 중인 엔지니어들.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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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회장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19 국제기자간담회 후 일부 외신을 통해 "화웨이는 좋은 PC를 만드는 기업이지만, AMD는 미국 기업"이라며 "AMD는 미국 규제를 따라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글로벌 5위권 노트북 제조사로 AMD는 화웨이에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공급해왔다.
리사 수 회장은 중국 톈진하이광(天津海光) 선진기술투자공사(THATIC)와의 합작 사업에 관해서도 "조인트벤처 설립 당시 x86 CPU 구현에 대한 단일 세대 일부 기술을 이전했지만, 추가적인 기술 라이선스는 없었다"며 "현재로선 추가적인 기술 이전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미국 기업이 화웨이·계열사와 거래하기 위해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앞서 구글(Google), 인텔, 퀄컴, 마이크론 등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는 물론,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등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MD는 중국 업체들과 거래는 중단하지만,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와의 기술협력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TSMC는 AMD 7나노 제품군을 독점생산하고 있다. 리사 수 회장은 "TSMC가 AMD가 요구하는 7나노 제품군을 충분히 생산해내고 있다"며 "TSMC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타이베이=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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