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POP초점]"낯설지만 하나쯤은"..'아스달연대기'가 자신하는 韓판 '왕좌의게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낯설지만 독보적인 상고시대 판타지물로 뭉쳤다.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김원석) 제작발표회가 열려 주연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을 비롯해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원석PD가 연출을,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집필을 맡아 연출력과 대본 모두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최초로 상고시대를 그린다는 점에서 여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가상의 시대를 사는 부족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이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시도다.

박상연 작가도 이를 의식한 듯 "전 작품들은 시청률 예상이 잘 맞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 작품과도 다르게 예상이 되지 않고 제가 그동안 드라마를 했던 제작발표회 중 가장 떨리고 긴장되고 무섭다.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리는 심정으로 와있다"며 시청률 예상조차 쉽지 않음을 털어놓았다.

김영현 작가는 "상고시대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네 분이 드라마에서 싸우는 이야기다. 어렵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될 거다"며 드라마가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김원석PD는 "기대는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아스달 연대기'를 연출한 소감에 대해 전했다.

출연 배우들은 그야말로 대작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이다.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한 영화의 주연으로 손색없는 남녀배우들이 모두 뭉친 것.

이들은 입을 모아 새로운 도전이었음을 밝혔다. 송중기는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지원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장동건은 "접해보지 않은 시대 이야기라 상상력이 필요했다. 작가님께서 새로운 세계를 워낙 치밀하게 해주셔서 지도의 위치나 이런 걸 숙지하면서 했다. 처음에는 용어가 달라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 종족 이름도 그렇고 사랑이라는 표현도 다르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그런데 1~2부가 지나고 익숙해지면 그런 부분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또 캐릭터가 인지되면 굉장한 몰입감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뒤이어 김옥빈은 "부족들마다 지배체제도, 사상도 다르다. 인물들끼리 맞붙는 것도 재밌다. 가만히 있어도 상상력이 떠올랐다. 연기하면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던 것 같다"며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상상력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방송 전부터 한국판 '왕좌의 게임'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작가들은 이에 대해서는 "('왕좌의 게임'은) 인류엔터테인먼트 역사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감히 저희가 표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저희의 상상력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왕좌의 게임'과는 다른 작품이 될 것임을 강조하기도.

제작발표회 말미 송중기는 제72회 칸 영화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칸영화제 시즌에 기사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한 외국 평론가분께서 '한국 영화인데 우리나라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 공감된다'는 글을 쓰신 것을 봤다. 그 말에 저도 기분이 좋더라. 좋은 영화가 상 받은 것도 좋지만 저희 드라마도 한국적인 이야기인데 보편적인 이야기다.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정치 종교 사회 문제를 다루고 가상 시대이기는 하지만 외국 시청자들께서 보셔도 공감하실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해 '아스달 연대기'가 전세계 보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음을 마지막까지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