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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POP이슈]"학교 폭력 여부는?"..효린, 동창생과 원만한 협의에도 비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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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효린/사진=민선유 기자


효린이 동창생과 원만한 협의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효린을 향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창 시절 효린에게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기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효린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효린 측은 26일 "15년전 상황이기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A씨를 직접 만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A씨는 "효린의 무서운 눈빛을 마주할 자신이 없다"며 전화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날 A씨의 글이 갑자기 삭제되며 A씨의 글이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효린 측은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A씨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는 두 번째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27일 A씨가 효린의 또 다른 학교 폭력 피해자라며 B씨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해 상황을 뒤집었다.

B씨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내가 A가 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며 "효린은 온갖 언어 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돌려 줄 생각이 없었는지 (믈건을) 받으러 가면 없다고 거짓말을 하며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27일까지도 효린 측은 여전히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가운데 28일 효린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양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법적 대응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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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사진=헤럴드POP DB


이로써 효린의 학교 폭력 논란은 4일만에 일단락됐다. 그러나 4일동안 지속됐던 진실공방 중 명확하게 해명된 것은 없다. 이에 대중들은 효린을 향해 "학교 폭력의 여부에 대해 해명해라", "합의했다고 학교 폭력이 사라지나", "피해자는 합의해도 대중은 합의 안 해 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중들은 극적인 협의로 학교 폭력 논란에 급히 마침표를 찍으려한 효린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효린이 학교 폭력 가해자가 아니라면 A씨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효린이 학교 폭력 가해자가 맞다면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효린 측은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원만한 협의'라는 입장만 내놨다. '학교 폭력'이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의 일환이기에 대중의 비판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효린이 이같은 여론에 반응해 추가로 입장을 밝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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