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종합] 김하늘X감우성 '바람이분다', 예측 불가 멜로 드라마 탄생 "기대 이상"

김하늘, 감우성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뻔하지 않은 멜로 드라마가 온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두베홀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 정정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정화 감독은 "'바람이 분다'는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통해서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기대하시는 것 이상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감우성 ⓒ스타데일리뉴스

정 감독은 "'바람이 분다'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의 아픔을 그린 이야기는 아니다. 작가님은 단짠단짠(단것을 먹으면 짠 음식을 먹고 싶다는 신조어)이라고 표현하시더라"라며 "눈물 흘리는 장면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장면도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두 남녀가 아웅다웅하다가 사랑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내용을 다룬다면, 저희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며 "부부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통해 동화책 같은 사랑이 아니라 현실적인 사랑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감우성은 첫사랑인 수진(김하늘 분)과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까지 했지만, 알츠하이머로 인해 사랑과 가족의 중요함을 까맣게 잊게 되는 권도훈을 맡았다.

감우성은 계속해 4년 주기로 드라마에 출연하다가 '키스 먼저 할까요?' 이후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것과 관련 "사람들이 비슷하게 사는 듯하지만, 참 다른 삶을 살아가지 않나"라며 "권도훈이라는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을 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이 새로운 드라마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흔치 않게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성 캐릭터를 맡은 것과 관련 감우성은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라며 "저를 보시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늘 ⓒ스타데일리뉴스

김하늘은 5년간 부부로 지낸 도훈(감우성 분)이 점점 차가워지자, 권태기를 겪고 이혼을 결심한 캐릭터 디자이너 이수진으로 분한다.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것과 관련 김하늘은 "저는 시놉시스만으로 이 드라마에 매력을 느꼈다"며 "내가 맡은 역할을 통해 한 가지의 느낌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되게 많은 느낌을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늘은 파트너 감우성도 작품 선택 계기 중 하나라며 "앞서 감우성 선배의 연기력을 잘 봐왔다"며 "제가 오랜만의 복귀라 상대방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든든한 마음으로 배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더욱 자신 있게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성철 ⓒ스타데일리뉴스

김성철은 태생부터 자유연애 주의자인 영화제작사 대표 브라이언 정으로 분해 수진(김하늘 분)의 이혼 프로젝트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예림(김가은 분)과의 오묘하고 신묘한 쇼윈도 커플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굉장히 재치있고 색다른 캐릭터"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김가은은 나이와 학벌에 밀려 언제나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다 브라이언(김성철 분)에게 능력을 인정받게 된 특수분장팀 사원 손예림을 맡았다. 그는 "전작에서 보여드렸던 역할이 걸크러시한 역할이어서, 이번에 좀 더 사랑스러워 보이고 싶었다"며 "화장법 등에 더욱 신경 썼다"고 전했다.

김가은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파트너인 김성철과의 호흡에 대해 김가은은 "(김)성철 배우와는 촬영 전부터 친분을 쌓아 첫 촬영부터 불편함 없이 함께했다"며 "여태껏 함께한 배우 중 대본에 대해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눈 배우다.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케미에 녹아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김성철 또한 "누나가 워낙 사랑스럽게 잘 해줘서 저는 그걸 보고 할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감우성은 "알츠하이머 소재라고 해서 뻔하게 생각되는 내용의 작품이 아니다. 예측하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는 오늘(27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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