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을 한국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전자,IT 업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전자,IT 기업들은 최근 화웨이 배제와 관련된 글로벌적인 움직임에 일제히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와 가장 깊게 얽혀있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사 주요 매출처 중 하나로 화웨이를 꼽은 바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서버용,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주요 고객사다.
화웨이 배제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현지 생산,판매 법인의 운영 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중국 매출 비중이 급속도로 확대 중인 상황이라 불안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 6조7700억원 중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3조1600억원으로, 47%에 해당한다.
LG의 경우 대표 계열사인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휴대전화 등의 공장을 중국에 두고 있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부과 방침 발표 후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라인을 창원공장으로 이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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