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 캡처 © 뉴스1 |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무술감독이자 배우 정두홍이 사부로 등장, 액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액션 대부' 정두홍 사부가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액션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두홍은 이날 멤버들과 함께 하강 액션, 와이어 액션 등을 소화하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정두홍은 "원래 식사를 잘 안 했다. 그런데 이병헌씨와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를 하면서 몸을 만들기 위해서 하루 6끼를 먹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두홍은 힘들었던 영화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다른 데서 굴러온 돌이라 미움을 많이 받았다. 인종 차별도 있고,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온 애라 끌어주지 않았다. 나이도 많고 액션도 신뢰를 못 한다고 하더라. 병헌이는 자기를 도와주려고 온 건데, 나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래서 내가 병헌이에게 '얘들한테 안 질 자신이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에서 하는 액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로 결국 액션으로 인정받고 남다른 액션을 선보인 정두홍. 그는 위험하지만 특별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스턴트부터 감정연기까지 철저하게 짠 액션 디지털 콘티도 만들었다. 그는 "백 마디 말보다 영상 하나로 나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액션 디지털 콘티를 선보인 정두홍은 여러 가지 안전한 방법으로 최고의 액션신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이유를 덧붙였다. 그는 "사실 이 일을 하면서 잃은 친구들도 많고 지금도 다치는 친구들이 많다. 최대한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두홍은 "액션이 아무리 잘 나오더라도 배우와 합이 다 잘 어우러져야 한다"며 "나의 싸움(액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두홍만의 액션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정두홍은 한국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로 모두를 사로잡으며 진정한 '액션 대부'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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