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여성 앵커들이 이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여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폭스 비즈니스 채널의 앵커 트리시 리건이 지난 14일 미중 무역전쟁에 관해 논평하면서 "중국의 번영은 미국의 이익을 대가로 한 것"이라며 "중국인들은 미국에 와서 수십억 달러를 훔쳤고, 우리에게 전쟁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비난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훔쳐 감으로써 미국은 매년 6천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이 통계는 미국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국가 아시안 연구소의 2017년 발표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폭스 비즈니스 채널의 앵커 트리시 리건이 지난 14일 미중 무역전쟁에 관해 논평하면서 "중국의 번영은 미국의 이익을 대가로 한 것"이라며 "중국인들은 미국에 와서 수십억 달러를 훔쳤고, 우리에게 전쟁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비난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훔쳐 감으로써 미국은 매년 6천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이 통계는 미국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국가 아시안 연구소의 2017년 발표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건의 방송이 나간 뒤 중국 국영방송 CGTN의 앵커 류신은 리건이 인용한 통계 수치가 잘못됐으며, 그의 논평이 감정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류신은 미국의 지식재산권 손실액이 매년 6천억 달러에 달한다는 통계 수치는 중국 한 나라가 유발한 피해액이 아니라 전 세계를 범위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리건은 류신의 공개 반론 다음 날 곧바로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11분에 거쳐 재반박을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신경전이 트위터로 옮겨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논쟁 끝에 리건은 류신에게 무역전쟁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이를 류신이 받아들이면서 공개 토론이 성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공개 토론 날짜를 미국 시간 기준 29일 오후 8시로 확정했습니다.
공개 토론이 확정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공정한 토론이 되기를 바란다", "사실이 무엇인지 알려 줘라" 등 류신을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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