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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POP이슈]'학폭' 잔나비 유영현, 자진 탈퇴→꼬리자르기 의혹 제기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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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영현 인스타


[헤럴드POP=고명진 기자]학폭 가해를 인정한 유영현이 밴드 잔나비를 자진 탈퇴했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24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에정"이라며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미 멤버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은 자신이 잔나비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며 조롱거리로 학창시절을 보내야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저히 그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글 게시자는 "이런 밴드가 내가 사는 지역의 홍보대사가 되고 각종 공중파 방송과 광고, 음악패스티벌, 길거리, 카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에겐 정말 큰 고통이고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것 같아서 많이 힘이든다"고 심정을 전하기도.

헤럴드경제

잔나비 인스타


현재 잔나비는 스케줄 취소 없이 계속해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유영현이 언제 완전히 잔나비 활동에서 하차하게 될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유영현의 하차에도 여론의 비난은 거세다. 앞서 잔나비는 각종 방송에서 멤버들간의 깊고 오래된 관계에 대해서 말해왔기 때문. 특히 멤버 5명 중 4명은 분당 지역 토박이로 학창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끼리끼리 아니냐" "어렸을 때부터 친군데 몰랐을까" "학폭 가해자 멤버 내보내고 활동하려는 꼼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꼬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다.

잔나비가 유영현 탈퇴라는 강수를 뒀지만,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세 밴드로 떠오른 잔나비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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