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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합의시 화웨이 제재 해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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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안보적·군사적 매우 위험"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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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문제를 미·중 무역협상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농가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무역협상에) 합의하면, 나는 합의의 일부나 일정한 형태로 화웨이(제재 문제)가 포함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이 무역협상에 합의하면 화웨이에 취한 거래제한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가 “매우 위험하다”고 평가하며 여전히 거리를 뒀다. 그는 “(화웨이) 그들이 한 일을 안보적 관점에서,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미·중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언급에 따라 트럼프가 무역협상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화웨이 제재’를 카드로 꺼냈다는 시각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으로 올리면서 이에 따라 구글·퀄컴·인텔 등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들 기업에게 90일 간의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존 네트워크의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목적으로 할 뿐이다. 앞으로 화웨이와 이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을 구매할 때마다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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