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준비하는 모습 정말 기특" 장정석 감독의 영건 3인방 향한 미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키움 장정석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 키움의 경기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박동원을 축하하고 있다. 박동원의 시즌 2호 홈런. 2019. 5. 16.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처음에는 선발 등판 후 4, 5일 휴식기간이 길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영건 3인방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를 향해 밝게 웃었다. 이들이 늘 함께 다니며 상대를 분석하고 철저히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재는 물론 밝은 미래까지 응시했다.

장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안우진에 대해 “스스로 준비를 참 많이 했다는 것을 느꼈다. 위기도 많았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날 안우진은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안타 5개를 맞고 사사구 3개를 범하면서 실점위기도 많았다. 장 감독은 “5회까지 투구수가 많아서 교체도 고민했다. 6회에도 투구수가 많았으면 바로 바꿨을 것이다. 다행히 6회를 짧게 끝내면서 7회부터 중간투수들을 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올시즌 10경기를 선발 등판한 안우진에게 평점을 매겨달라는 질문에 “최고점을 주고 싶다. 안우진 뿐이 아니라 우리팀 젊은 선발투수들 셋 모두에게 만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셋 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정말 좋다. 선발투수라고 한 번 던진 후 그냥 쉬는 게 아니라 경기 중에도 상대 타자들을 유심히 보면서 분석한다. 셋이 늘 함께 다니면서 분석한 것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만 있어도 정말 흐뭇해진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덧붙여 장 감독은 “안우진과 이승호는 올해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풀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처음에는 선발 등판 후 4, 5일 휴식기간이 길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상대도 분석하다보면 4, 5일이 금방 지나간다. 우리 젊은 선발투수들이 이런 점을 깨달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장 감독은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선 “25일에 이승호, 26일에 브리검이 들어간다. 다시 선발진이 완전체가 되는 셈”이라면서도 “물론 안우진에게도 휴식을 줄 계획이다. 다음주 2회 등판하는 일정인데 아마 다음주 등판 후 전반기 마지막 휴식을 주지 않을까 싶다. 트레이닝 파트가 선수단 컨디션 파악과 관리에 전문가니까 전적으로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승부처는 7, 8월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당장은 최상위 그룹과 승차가 나지만 최근 아래에 있던 팀들도 올라오고 있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있다. 승부처까지 잘 관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장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박병호가 4번 타자로 돌아왔다. 전날 잘 쉬어서 그런지 몸도 가벼워 보였다. 상대가 좌완 구창모를 내는 만큼 우타자들을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박동원이 지명타자, 허정협도 좌익수로 출전한다. 포수는 이지영이다”고 발표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