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박명수의 라디오쇼' 스탠리와 박명수가 영화와 관련된 추억에 흠뻑 빠져들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씨네 다운 타운' 코너에 스탠리 김익이 출연해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탠리는 할리우드 영화의 번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탠리는 "'어벤져스' 3편에서 오역이 있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직역도 아니고 맥락과 동떨어진 번역 때문에 난리가 났었다."면서 "다행히 이번 '어벤져스'는 번역이 잘 나온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탠리는 "외국 속담 중에 번역자는 반역자라는 말이 있다"면서 "그만큼 번역이 오역이 돼서 잘못 전달될 수도 있고, 외국어보다 모국어를 알아야 번역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8년 개봉된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가 했던 "와이 쏘 시리어스"(why so serious?)라는 대사도 오역으로 논란을 빚었다고 전했다.
영화의 유명 OST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1990년에 개봉된 영화 '사랑과 영혼' OST를 들으며 박명수는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박명수는 "이때가 제가 스무 살 때였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사망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영화의 OST는 그때의 추억 떠오르게 하는 거 같다"고 연신 좋아했다.
'스타워즈'의 오프닝곡도 흘러나왔다. 스탠리는 "'아이 엠 유어 파더'라는 명대사를 남겼다"면서 "'내가 네 애비다'라는 뜻인데, '제국의 역습'에서 주인공이 다스베이더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고 알고 복수를 마음 먹었는데, 다음 영화인 '제다이의 귀환'에서 다스베이더가 '아이 엠 유어 파더'라고 말해서 반전을 안긴 장면이다"고 설명했다.
스탠리는 "이때 보안을 유지하려고 감독이 촬영 직전까지 배우한테 말을 안 했다고 전해진다"면서 "촬영 직전에 말하니까 배우들도 놀랐는 후문이다"고 말했다. '터미네이터'의 "아이 윌 백"이라는 대사에 대해서는 "그때만 해도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를 못했다. 로봇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도 로봇 연기를 할 때였다"면서 "말투가 너무 로봇처럼 느껴지고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져서 이 대사가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박명수 얼마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피습을 당했던 걸 언급하며 "체력이 굉장히 좋으신 거 같다. 쿨하신 아놀드 슈왈제네거 형님"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반지의 제왕'의 명대사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스탠리는 "조혜련 씨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개그프로그램에서 골룸을 따라 하는 걸 보면서 감탄했고, 프로페셔널이라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포레스트 검프'의 명대사와 '여인의 향기'의 탱고 OST 등을 들으며 추억에 잠겼다. '타이타닉'의 유명한 대사 "내가 세상의 왕이다"라는 대사에 대해 스탠리는 "그해 '타이타닉' 감독이 영화제에서 12개의 상을 받았는데, 아카데미에서 상 받고 이 대사로 수상 소감을 전해 너무 잘난척했다고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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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쿨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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