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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메이 새 브렉시트안 부결될 듯…JP모건 "'노 딜' 확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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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국민투표, EU 관세동맹 잔류 등 새 법안에 포함

여야 시선 싸늘……'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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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다음달 의회에 상정할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정 법안을 21일(현지시간) 내놓았다. 그동안 완강하게 거부했던 제2 국민투표, EU 관세동맹 잔류까지 수용한 법안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새로운 브렉시트 협정 법안을 발표하고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새 법안의 주요 쟁점은 하원이 제2 국민투표 개최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 법안을 의회가 먼저 수용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상품 분야에 한해 일시적 EU 관세동맹 잔류 허용, 2020년 말까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대안 마련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교착상태가 영국 정치에 악영향을 미쳤고, 다른 분야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했다"며 의회에 새 법안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제2 국민투표를 개인적으로 지지하지 않지만 의회의 뜻을 받아들였다며 기존 법안과는 다른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법안을 표결에 부치면서 사임 일정을 밝히기로 했다.


그러나 의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전에 논의된 것을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차기 총리 1순위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우리 공약에 반하는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 법안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0월 말 영국은 '노 딜' 브렉시트에 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JP모건은 '노 딜' 브렉시트 확률을 기존 15%에서 25%로 높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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