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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라디오DJ 인터뷰③] '가요광장' 이수지 "라디오 팬이면? '허그'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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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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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는 KBS 라디오DJ들을 만나 아날로그 감성을 대표하는 매체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은 [개그우먼 이수지]이다.

이수지가 진행하는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은 최근 2주년을 맞았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이수지는 청취자들의 나른한 오후를 자신만의 신나는 에너지로 책임진다.

최화정, 이소라, 엄정화 등 당대 최고의 입담꾼들이 DJ를 거쳐 간 '가요광장'은 3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장수 프로그램이다.

인터뷰에 앞서 낯을 많이 가린다고 밝힌 이수지에게 기자는 오히려 오랜 친구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이수지는 “사람들이 잘 믿지 않지만 원래는 ‘어떻게 개그맨을 하지’ 싶을 정도로 낯가림이 심했다”며 “라디오를 진행하며 모르는 게스트들과 이야기 하다 보니 조금씩 두려움이 극복됐다”고 말했다.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수지는 2012년 KBS에서 다시 시험을 치러 27기 공채 개그맨이 됐다. 라디오에서 더 빛을 발하는 ‘꿀 보이스’를 가감 없이 선보이며 DJ로서 활약은 물론 예능인, 배우로도 자리매김했다.

이수지는 “라디오에서 비로소 ‘인간’ 이수지를 드러낸 느낌”이라며 “DJ는 짜여진 틀이 아닌 진솔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라디오 팬’이라고 하면서 다가오시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허그’로 인사하게 된다.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더 고맙고 애착이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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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는 사연을 맛깔나게 살려 읽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인 7역은 물론, 각종 콩트에 자신있다는 그는 "사연 쓰신 분의 입장을 상상해 최대한 그 사람의 말투와 감정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신청자들에게 거주지를 적어달라고 하는 것은 사투리 억양을 살리기 위함이고, 이입에 큰 중점을 둔다"고 전했다.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굴까. 이수지는 "언젠가 피디님이 방탄소년단(BTS)을 섭외하기 위해 '뮤직뱅크' 녹화장 앞에서 기다렸지만 성사가 안 됐다"며 "개인적으로 '가요광장' 역대 DJ 선배들을 모시고 '홈커밍데이'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수지의 라디오 이야기는 4편으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공영주 연예에디터(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A9미디어,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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