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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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홈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병호(33·키움)와 최정(32·SK)이 갈림길에 선 채 새로운 한 주를 맞았다.
박병호와 최정은 각각 11홈런, 10홈런으로 홈런 1, 2위에 올라 있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와 양의지(NC)가 9홈런으로 공동 3위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8홈런 이하다.
하지만 둘의 홈런 페이스는 각기 다른 이유로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상태다. 박병호는 11일 수원 KT전 멀티홈런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고, 최정 역시 12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새로운 한 방이 없다.
박병호는 일시적 부진에 빠져 있다. 12일 수원 KT전부터 19일 고척 롯데전까지 홈런 없이 23타수 1안타에 그쳤다.
물론 이러한 부진을 일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박병호라는 이름이 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워낙 걱정할 일이 많아서 박병호까지 걱정하지는 않는다"는 말로 키움의 장정석 감독도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박병호와 달리 최정은 부상이 원인이었다. 16일 창원 NC전까지 출전한 최정은 연조직염 증세로 인해 17일부터 인천에서 있었던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결장했다.
나주환에 이어 최정까지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 SK는 KT와의 2:2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정현을 긴급 수혈했다. 최정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주환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만큼 정현은 트레이드 직후부터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와 최정에게는 새로운 한 주가 홈런 경쟁에 있어 중요한 한 주가 됐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와 경쟁구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있으나,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오면 달라질 수도 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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