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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잘 치고 잘 던지는 다저스, WS 후유증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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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2019시즌 LA다저스 사전에 '월드시리즈 후유증'은 없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31승 1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을 밟았고,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먼저 30승을 밟았다. 그만큼 흐름이 좋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힘을 소모했지만, 후유증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와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다저스는 5월 17일까지 16승 2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이후 상승세를 타며 결국 다시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초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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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다저스에게 월드시리즈 후유증은 없다. 사진=ⓒAFPBBNews = News1


올해는 그런 후유증없이 깔끔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왜 올해 후유증이 없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도 정확한 이유를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 것.

대신 그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언제나 목표는 우승이기에 부담이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승패 기록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우리는 아주 집중하고 있다. 초반부터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지금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상대하기 어렵고, 재능 있는 그룹이다. 4연패를 당한 뒤에도 평소와 똑같이 경기를 치르며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어디서 누구와 상대하든 똑같다"고 강조했다.

지금 다저스는 한 마디로 잘 치고 잘 던지고 있다. 타선은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0.792의 OPS(1위는 컵스 0.796)를 기록중이고 투수들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타선에서 유일하게 생산적이었던 타자는 맷 켐프였다"며 말을 이은 로버츠는 "올해는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잘해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주간 선발 투수들이 정말 특별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지난해와 차이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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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중심으로 한 선발 로테이션은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선발진의 활약은 정말 '특별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2.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1위 탬파베이 레이스(2.50)가 오프너를 이용한 변칙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저스가 사실상 가장 강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굉장히 좋다. 모두 좋은 무기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투수코치님이 특별하게 분석을 잘해주신다"며 선발 로테이션이 강한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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