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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제구의 거장” “볼넷 자체가 뉴스”…쏟아지는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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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 보는 게 즐거워”



경향신문

“류현진이 다시 거장의 면모를 선보였다.”

20일 신시내티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6승째를 거둔 류현진(32·LA 다저스)을 향해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이 거장(master)이란 찬사를 보내는 등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은 제구의 거장이 됐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의 포스는 최고”라며 “류현진이 볼넷을 내줬다는 것은 그 자체가 뉴스”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도 “류현진은 더 이상 ‘홈보디’(homebody·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가 아니다”라며 “다저스의 그 어떤 선발투수도 류현진만큼 활약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저스 내에서도 류현진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사진)은 경기 후 “류현진의 제구는 완벽했다. 그는 모든 공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할 수 있고 패스트볼을 어느 구석이든 던질 수 있다”며 “그 같은 선수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러셀 마틴은 “류현진은 같은 타자를 아웃시키는 여러 방법을 알고 있다. 그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타자들이 두어 가지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면 류현진은 타자들의 생각과 다른 방법으로 공략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1회 푸이그의 병살타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상황(1사 1·2루)에서 병살타가 안 나왔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한 지 두 달밖에 안됐다. 수상 생각을 할 때는 아니다”라며 “선발등판하면 투수가 할 수 있는 최고치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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