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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HI★스포] “햇빛마저 적신” 김재환, ‘믿듣’ 메보에서 싱송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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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재환이 솔로 데뷔 활동을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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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환이 신뢰를 주는 보컬과 함께 싱어송라이터의 첫 발을 내딛었다.

김재환은 20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워너원의 메인보컬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력은 물론 매력까지 입증한 김재환이 솔로 데뷔로 또 한번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김재환은 기대치에 입증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안녕하세요'는 선배 발라더 임창정이 작사, 작곡, 편곡하고 김재환이 공동 작곡한 팝 알앤비 발라드 곡이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가 김재환의 풍부한 감수성과 잘 어우러진다. 워너원 활동곡에서 보여준 리드미컬하고 치명적인 면에 이어 김재환은 자신의 솔로 스타일에 걸맞는 감성까지 맘껏 뽐냈다.

첫 소절에서부터 다양한 감정선이 느껴진다. 김재환은 "아마 널 생각하는 건가봐. 굳이 한숨을 그리 길게 쉬지 않고도 이젠 알 것 같아, 네가 겪은 걸. 내가 변하는 동안 그 큰 아픔을 숨기며 혼자 울었을 그렇게 떠난 그 뒷모습으로 사는 나"라고 이야기를 풀어내듯 노래한다. 그 이야기의 시작이자 끝은 "잘못된 이 이별을 막을 수 있게"란 바람이다.

김유정과 함께 김재환도 첫 연기에 도전한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 또한 감수성을 배가한다. 김재환은 "햇살 가득한 날 우연히 쏟아지던 너의 소식 같던 슬픈 비. 이미 벌어져버린 이별에 햇빛마저 적셔버린 그날에 우리 마지막 눈물"이라는 후렴구를 매절 다르게 불렀고, '안녕하세요'가 '보고싶어요'가 되는 감정의 곡선도 시원한 고음으로 표현했다.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멤버 중에는 9번째로 정식 음원을 발표한 김재환은 가창을 넘어 솔로 데뷔 앨범 제작의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6트랙 전곡 작곡에 4곡 작사라는 화려한 크레딧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일부 수록곡은 컴백에 앞서 'KCON'에서 처음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어 김재환의 흥행 파워 역시 일찌감치 예감됐다.

개인 연습생의 신화에서 워너원 메인보컬로, 이제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김재환은 또 한번의 인정을 받는 데 도전한다. 임창정이 "오래 인기를 얻으며 활동할 가수"이자 "기대보다 10배 이상은 더 잘 불렀다"고 한 극찬은 이제 리스너들의 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환이 올해 가요계에 분명하게 각인시킬 존재감이 기대된다.

한편 김재환은 이번 주부터 다양한 음악 방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가까이에서 소통을 이어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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