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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요미우리 우에하라 전격 은퇴 "후배들 기회 뺏고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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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 대기록

뉴스1

은퇴를 선언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에하라 고지(44).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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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일본 프로야구의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44·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0일 우에하라의 은퇴 사실을 보도했다. 우에하라는 시즌 중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일본으로 복귀한 우에하라는 올 시즌 1군 등판 없이 2군에서만 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기를 꿈꿨지만 결국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해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우에하라는 지난 1999년 요미우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8년까지 10년 동안 팀의 간판 투수로 활약했다. 112승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이 우에하라가 10년 간 요미우리에서 남긴 성적이다.

2009년부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7년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기며 8시즌 통산 12승22패 93세이브 67홀드를 기록했다. 2013년 보스턴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지난해 10년만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은 우에하라는 승리없이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요미우리는 우에하라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우에하라는 2억엔에서 무려 1억5000만엔이 삭감된 5000만엔(약 5억엔)에 요미우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은퇴를 선언한 우에하라는 "2군에서 통하지 않으면 1군에서 뛸 수 없다"며 "팀에 폐를 끼칠 수는 없다. 어린 선수들이 던질 기회를 뺏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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