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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원정 첫 승' 류현진 "1회 푸이그 병살타가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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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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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원정에서 이렇게 잘 던진 것은 오랜만이다"

시즌 첫 원정승을 수확한 류현진(LA 다저스)이 만족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8-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또한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1.52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홈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원정 3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2.95로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시내티 원정에서는 홈경기 못지않은 호투를 펼치며 ‘원정 징크스’를 깼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원정에서 이렇게 잘 던지기는 오랜만이다. 선발투수로서 홈이나 원정이나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운동 루틴도 똑같다. 며칠 휴식일이 있엇고, 휴식도 잘 취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 "초반에는 상쾌한 출발은 아니었다.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나의 주된 걱정은 1회에 구속이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더 효율적이어야 했고, 적절한 공을 던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실제로 류현진은 1회말 1사 1,2루 위기에 몰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옛 동료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류현진은 "그것이 내게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과 같은 투수를 보는 것은 재미있다. 그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콘트롤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푸이그는 "우리는 류현진을 맞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 훌륭한 투구를 했다. 오늘 승리로 6승1패가 됐고, 이전에 상대했던 모든 팀들에게도 정말 잘 던졌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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