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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미국 언론 “31이닝 무실점 류현진, 거장의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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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시즌 6승을 수확한 류현진. 신시내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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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32)이 원정에서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거장’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다시 한번 거장의 면모를 보였다”며 “원정 경기 첫 승과 메이저리그 최장인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홈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로 강했으나 원정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편차를 보였다. 하지만 절정에 오른 그는 원정 징크스까지 말끔하게 지웠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최근 활약이 다저스의 쟁쟁한 선발진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그 누구도 류현진만큼 뛰어나지 않았다”면서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실점한 이래 31이닝 동안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는 다저스 역사에서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다저스 구단의 연속 이닝 무실점 1위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1988)이, 돈 드라이스데일(1968)이 기록한 58이닝은 2위다

이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완봉승을 거둔 (지난 8일) 애틀랜타전과 노히트노런을 기록할뻔한 (지난 13일) 워싱턴전보다 다소 힘겨웠지만 작은 어려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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