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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실검 오른 '스리랑카 지참금'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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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9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스리랑카 지참금’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EBS 교양 프로그램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에서는 딸의 지참금 해결을 위해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제주도의 광어 양식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국적의 수랑가(맨 아래 사진 오른쪽)씨는 사랑하는 아내와 12살, 생후 6개월의 어린 두 딸을 고국에 두고 머나먼 한국에서 10여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로 살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가족 곁을 떠나 한국으로 온 것은 두 딸의 결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스리랑카에서는 여전히 여자가 결혼할 때 지참금을 가지고 가야한다.

필요한 금액은 재력에 따라 달라진다. 인도나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행해지는 신부값과 달리 스리랑카의 결혼 지참금은 보석이나 토지, 집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란 이유 때문에 두 딸은 아빠와 생이별 중이다.

부인(맨 위 사진)는 지참금 때문에 고생하는 남편에게 미안해 온갖 부업을 하며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모든 행복을 남편이 돌아올 때로 미뤄두고 있다.

큰딸 산자냐는 이런 스리랑카의 현실을 살아가는 12살 소녀다.

산자냐는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보며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대장금’의 주인공인 배우 이영애가 산자냐 가족과의 만남에 기꺼이 나서 감동을 안겼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E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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