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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1%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0.2% 증가한 1조7232억원으로 조사됐다. 당기순손실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여객 부문의 경우 유럽노선과 중국 노선의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화물 부문 실적 부진으로 0.2% 성자하는 데 그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 부문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용리스료도 부채로 포함하도록 한 새 회계기준(IFRS-16)에 따른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다만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4월 자금지원을 확정한데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 등 총 4800억원 수준의 자본이 이미 확충 돼 부채비율은 대폭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의 추가발행이 완료되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포인트 가량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신기재(A350, A321NEO)를 도입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 ▲비수익 노선 운항중단 ▲퍼스트클래스 폐지 ▲몽골·중국 등 신규노선 운영 등을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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