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20만명 넘다 지난달 10만명대로 꺾여
15∼64살 고용률 0.1%p 하락해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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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20만 명을 넘던 취업자 증가 수가 지난달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0.1%포인트 하락했는데, 30·40·50대에서 두루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1천명 늘었다. 2월(26만3천명 증가), 3월(25만명 증가)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하다 지난달 증가 폭이 20만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7천명(6.2%) 증가했고 교육서비스업 5만5천명(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4만9천명(4.5%)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 7만6천명(2%) 감소했고, 제조업도 5만2천명(1.2%) 줄었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감소 폭은 3월(-10만8천명)보다 축소됐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의 업황 부진으로 감소 폭이 증가하면서 취업자 증가 수가 둔화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32만4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4만5천명, 일용근로자는 2만1천명 각각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살 고용률은 66.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40대에서 0.8%포인트 떨어졌고, 30대와 50대도 0.2%포인트씩 줄었다. 반면 15~29살에선 0.9%포인트 올랐고 60~64살은 3월과 같았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4만5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4천명 늘었다. 실업률도 4.4%로, 0.3%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동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였다. 정동욱 과장은 “지난해 3월에 있던 전국 지방직 공무원 접수가 올해는 4월로 이동하면서, 응시하려는 구직자 일부가 실업자로 포착됐기 때문에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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