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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지난달 취업자수 17.1만명…실업률 4.4% 역대 최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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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 변동영향…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 10.8만명→5.2만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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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이 체력 검정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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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청년층이 주로 응시하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일정이 4월로 늦춰진 여파로 청년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했다.

제조업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주 경제활동연령대인 30~40대 취업자수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 2, 3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꾸준한 증가세다.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이 3월 10만8000명 감소에서 지난달 5만2000명 감소로 축소되는 등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됐다.

실업자 수는 124만5000명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2000년 4월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실업률은 4.4%로 마찬가지로 200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3월에 시행됐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올해엔 3월말~4월초로 옮겨간 여파다. 약 17만명 정도가 시험일정 변경에 따라 3월이 아닌 4월에 잡힌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연령계층으로는 40대 고용률이 0.8%포인트를 줄었고 30대와 50대도 0.2%포인트 감소했다. 65세 이상은 노인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방공무원 접수가 지난해에는 3월, 올해는 4월로 9개 시도가 옮겨지면서 고용지표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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