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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핵심' 승리 오늘 영장심사…오후 늦게 구속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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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4일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승리(왼쪽)와 유리홀딩스 유 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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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유씨는 죄가 중대하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여성 17명을 입건했고 이들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지만, 승리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의 자금 20억원 중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몽키뮤지엄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버닝썬 자금 역시 횡령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그동안 승리가 부인한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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