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의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 거둔 LG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강구성(26)은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2군과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서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 모두 뽑아내는 희귀한 기록이다.
강구성은 11일 경찰야구단과 교류전에서도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강구성은 1군으로 콜업되지 않았다.
현재 LG 외야진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LG는 외야 라인은 현재 포화상태다.
이천웅(0.311), 채은성(0.308), 이형종(0.308), 김현수(0.293·이상 올 시즌 타율) 등 화려한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LG는 한 명의 외야수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있는데, 이로 인해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선수 토미 조셉에게 1루 수비까지 맡기고 있다.
최근 김현수와 채은성이 다소 주춤하지만, 이름값을 생각하면 쉽게 빼기도 힘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더라도 쉽게 기회를 주기가 힘들다. LG에겐 행복한 고민거리다.
경기 전 LG 류중일 감독은 "강구성이 2군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백업 선수에겐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더 중요하다"라며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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