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또 무너졌다.
터너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5⅓이닝동안 10안타 3사사구를 내주고 6실점(5자책) 패전을 안았다. 팀은 3-10으로 패했다. 2경기 연속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너무 쉽게 실점했다. 1회초 고종욱과 한동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상대 벤치에서 무사 1루에서 히트앤드런을 걸었고 안타가 됐다. 최정을 병살타로 유도했으나 첫 실점했다. 2회는 악송구로 타자를 살려주더니 폭투를 던져 실점했다.
그래도 4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 집중타를 맞았다. 8번 허도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었고 1사3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2사후에도 최정의 중전안타를 내주었고 로맥에게는 빗맞은 좌전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타선이 5회말 3점을 추격했으나 곧바로 추가 실점하며 김을 뺐다. 6회초 첫 타자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후 이재원의 몸을 맞혀 1,2루 위기에 몰렸다. 노수광을 상대했으나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좀처럼 위기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터너는 이날 최고 154km짜리 직구와 투심을 구사했다. 145km짜리 포크, 슬라이더, 커브를 다양하게 던졌다. 그러나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난타를 당했다. 그만큼 홈플레이트에서 볼의 움직임이 강하지 않다. 볼도 가운데로 몰리며 쉽게 안타를 내주었다.
여기에 스스로 실책도 하는데다 수비수들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터너가 등판하면 유난히 수비들의 범실이 잦다. 여기에 타선도 활발하게 터지지 않는 등 삼중고를 겪었다. 이날 부진으로 터너의 평균자책점은 5.88에서 6.17로 높아졌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하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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