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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한화케미칼 "아시아나 인수계획 없다…면세사업 9월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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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009830)이 8일 오후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인수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바 없다"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한화그룹이 한화케미칼을 동원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한화그룹이 면세사업 철수를 결정하자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회사 측은 "면세사업은 연간 300억원 내외의 적자를 내던 사업"이라며 "9월 말 영업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사업 철수 세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용을 산정해 공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울산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공장의 모습./한화케미칼 제공



한화케미칼은 이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83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2.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황 악화로 영업손실 959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2362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71% 늘었다.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반면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폴리실리콘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주요제품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안정화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개선되고, 염소·가성소다(CA) 판매량은 늘었다.

태양광 부문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고품질 단결정 제품의 수요 증가와 원료인 웨이퍼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가공 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감소와 유럽 배기가스 기준 강화 등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회사 측은 폴리실리콘 전망에 대해 "중국이 지난달 보조금 정책을 확정 발표한 것은 불확실성이 해소된 부분이라고 본다"며 "보조금 감축을 무조건 악재로 보지말고 경쟁력 없는 업체의 구조조정 측면으로도 봐야 한다"고 했다. 증설 시설 가동 계획에 대해서는 "여천 NCC는 내년 12월을 (상업 가동 일자로) 예정하고 있고 한화토탈 NCC는 오는 7월부터 생산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PE, PVC 등 주요 제품 군의 계절적 성수기,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효과, 아시아 주요 수출 국가에서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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