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인타자 토미 조셉의 운명이 일주일 안으로 결판난다. 단, 아직은 기대보다 의문이 더 커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조셉 이야기가 나오면 매번 심각해진다. 지난 4월16일 이후 여전히 복귀가 지체되는 상태. 구단의 인내심도 한계를 맞이했다. 3주 가량 시간이 흐른 가운데 LG는 조셉의 거취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외인타자를 구하는 게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기에 장고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내린 결론은 일주일간 지켜보기다. 류 감독은 7일 “조셉이 내일(8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선다. 경찰청, 대학팀과 연습경기도 예정됐다. 상태를 체크해보겠다”며 이번 주 조셉의 실전능력을 살펴볼 것임을 강조했다. 몸 상태 및 경기력을 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겠다는 의도. 당초 조셉은 지난 주말(3일~4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2군 테스트가 일주일 연기된 셈이다.
부상 중인 LG 외인타자 토미 조셉(사진)에게는 거취관련 이번주가 운명의 한주가 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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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출전 자체가 조셉의 거취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배트움직임 등이 어떤 지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지명타자 조셉이 아니라 1루수 조셉이 필요하다. (공격 및 수비에서)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류 감독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7일) 수석코치가 직접 체크를 위해 다녀왔다. 조셉 본인이 치는 것은 70%정도라고 하더라...100%는 아니라고 말했다”며 “작년에 안 좋은 그 부위라고 하던데...본인은 통증이 없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믿음이 많이 떨어진 모습. 류 감독은 거듭 “글세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일단 LG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교체 등 당장 다음 시나리오를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조셉에게 혹시나하는 기대를 거는 심정도 있다. 그렇기에 이번 일주일을 그 운명의 시간대로 정했다. 여전히 의문이 더 많지만 조셉이 보여주는 경기력에 따라 최종판단이 내려질 전망이다. 부상이 재발된다면 LG로서 더 선택의 여지는 없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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