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국공유지·유휴 군부대 등에도 5.2만 가구
중소규모는 내년, 신도시는 2022년부터 분양
경기 고양시 화전동 일대 813만㎡에 3만8000가구, 부천시 대장동 일대 343만㎡에 2만가구가 조성된다. 또 서울과 안산, 수원, 용인 일대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대 부지 등 26곳에 5만251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주택 30만가구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2차 19만가구에 이은 후속 대책으로 이번 발표에 따라 11만여가구가 들어설 총 28곳이 신규 택지로 조성된다. 이날 발표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희선 서울부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지구 위치도./국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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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날 경기 고양시 창릉·용두·화전동 일대 813만㎡, 부천시 대장·오정·원종동 일대 343만㎡에 대규모 택지를 조성해 3기 신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차 계획을 통해 발표한 남양주 왕숙(1134만㎡, 6만6000가구), 하남 교산(649만㎡, 3만2000가구), 과천 과천(155만㎡, 7000가구), 인천 계양(335만㎡, 1만7000가구) 등 4곳에 이어 이번에 2곳을 추가로 발표한 것이다.
이밖에 국토부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 26곳을 개발해 총 5만2517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은 19곳, 1만517가구이며 경기는 7곳, 4만2000가구다. 서울은 대방동 군부지(1000가구), 구의자양 재정비촉진1(1363가구),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동북권 민간부지활용(1000가구) 등이 규모가 크며 노후 공공기관 복합화를 통해 1500가구, 빈집활용 주택공급 400가구 등을 통해서도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내 도심형 주택 위치도. 녹색은 1차, 파란색은 2차, 빨간색은 이번에 발표한 3차./국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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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경우 안산 장상(1만3000가구)과 용인 구성역(1만1000가구)에 공급되는 물량이 각각 1만가구가 넘는다. 안산 장상의 경우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일대 221만㎡에 공급되며, 용인 구성역은 용인시 보정동 일원 276만㎡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안산 신길2(7000가구), 수원 당수2(5000가구) 성남 공영주차장(400가구), 광명 테크노(4800가구), 안양 인덕원(800가구)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대규모 택지인 신도시는 오는 2020년 지구지정, 2021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입주자모집(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김현미 장관은 "3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권에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고양창릉은 서울로부터 1㎞ 이내에 있으며 부천대장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 이런 입지를 기반으로 교통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구지정 제안단계부터 지하철 연장, S(Super)-BRT 등 교통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신도시 교통대책은 지구계획 수립단계에 만들어졌는데, 이를 2년 정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입주민들이 입주 시기에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함께 교통대책을 조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신도시 대비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기업지원허브, 창업지원주택 등도 공급해 일자리도 함께 확충하기로 했다. 모든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세우고 유치원도 100% 국공립으로 운영해 자녀 키우기 좋은 도시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해당 지역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주민공람 즉시 개발행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대규모 공공택지와 주변지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개발예정 및 인근 지역 집값, 토지 거래량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투기성 거래 등이 가시화될 경우 관계기관 합동 투기단속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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