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씨가 올린 제보자 관련 글. /김상교씨 인스타그래 캡쳐 |
김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행사건 후 로펌을 통해 폐쇄형회로(CC)TV 원본을 요청했지만 강남경찰서가 비공개 결정을 하면서 CCTV를 못 구하게 됐다"며 "결국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을 구하기 위해 보배드림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됐는 데, 당시 저를 말리던 보안요원이 직접 연락을 해 제보를 해주겠다고 연락을 했다"고 했다.
김씨는 "며칠 뒤 당시 버닝썬 측과 강남경찰서 측의 협박과 회유에 대해 신변 위협을 느꼈지만, 이 사람이 진짜 내부 제보자라면 이 사람도 큰 용기를 냈을 텐데 내가 혼자 가야 진정성 있게 얘기를 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혼자 그 친구를 만나러 갔다"며 "당시 20살밖에 안 된 친구가 모든 걸 용기 내서 얘기해줬다. 미성년자 출입사건, 경찰무마, 경영진의 고객폭행 등 모든 것을 말해줬다"고 했다.
이어 "왜 이렇게 용기내주냐고 묻자 그 친구는 ‘그냥 돈으로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하는 게 싫다. 아닌 건 아닌 거다’라고 해줬다"며 "사회의 더러움을 막고 싶어 하던 20살 친구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제보자의 글도 공개했다. 제보자는 "버닝썬에서 약 8개월 정도 보안요원으로 일을 했다"며 "피해자 김씨가 당하던 날 가드팀에게 배신감과 그걸 묵인하는 나에게 큰 실망해 버닝썬을 그만두게 됐다. 그 후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하던 중 버닝썬 가드 팀장급 되는 사람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의 협박을 해왔다"고 했다.
[안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