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윤시윤vs최무성, 팽팽한 카리스마..새로운 세상 향한 대담 [Oh!쎈 리뷰]

[사진]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OSEN=이소담 기자] '녹두꽃' 윤시윤과 최무성이 각자의 소신을 드러내며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쳤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에서는 백이현(윤시윤 분)과 전봉준(최무성 분)이 만나게 됐다.

이현과 봉준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배경의 인물들이었다. 이현은 전라도 고부군아의 이방이자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백가(박혁권 분)의 막내 아들이었고, 봉준은 동학농민항쟁을 이끈 민초의 영웅 녹두장군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각자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며 팽팽히 맞섰다.

이현은 유월이(서영희 분)를 도망치게 하다 위기를 맞았다. 그때 나타난 것이 바로 봉준이었다. 봉준은 이현에게 "백성의 고혈을 짜낸 돈으로 얻은 지식 백성을 위해 써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현은 "송구한 말씀이지만 소생은 나으리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죽창은 야만이다.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없다. 개화된 세상의 새로운 물건 문명이다"며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현은 "문명의 빛에 현혹되지 마라. 문명을 만든 것도 사람이듯 세상을 바꾸는 것도 사람이다"며 팽팽히 맞섰다.

[사진]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이토록 방법에 대해 시각의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이현은 모두가 칭송하는 도련님이지만, 그의 아비는 백성들이 두려워하고 동시에 경멸하는 인물. 결국 스승이자 장차 장인이 될 황석주(최원영 분)로부터 배신을 당하며 강제 징집 대상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가는 홍가(조희봉 분)에게 이방을 맡으라고 말했고, 석주는 홍가에게 "징병 대상에 이현이가 들어있느냐. 넣어라. 자네가 백가의 은신처를 밀고했던 사실이 알려지고 싶지 않다면 이현이를 징집시켜라"고 명했다. '네 말대로 난 네가 돌아오질 않기를 바랐다'는 백가의 속마음이 전해져 이현을 위기에 빠뜨리게 된 것. 책 대신 칼을 속에 들게 된 이현에게 이 일은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