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의 결승 2루타로 LG 트윈스를 꺾고 어린이날 맞대결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3-2로 제압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와 벌이는 연례행사인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1∼2차전을 내리 따내 만석(2만5천명)을 채운 두린이(두산 어린이 팬)들을 기쁘게 했다.
또 두산은 3연승을 달렸고, 8연승을 달리던 LG는 2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이현호는 실책 불운 등으로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LG는 올 시즌 실책이 가장 적고, 두산은 탄탄한 수비를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양 팀은 이날 그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경기를 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면서도 실책으로 어수선한 득점이 잇따랐다.
LG는 2회 초 두산의 폭투와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2사 2루 오지환 타석에서 이현호의 폭투에 주자 김민성이 3루로 이동했다.
오지환은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쳤는데,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한 번 놓쳤다. 그 사이 오지환은 1루에 도달했고, 김민성은 홈에 들어왔다.
두산도 LG 실책으로 1-1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2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의 땅볼을 잡은 LG 1루수 김용의가 1루를 커버하는 켈리에게 악송구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오재일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LG는 4회 초 2사 2루에서 두산 우익수 국해성의 실책으로 1점 달아났다.
타자 김용의는 우전 안타를 쳤다. 국해성은 바운드된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뒤로 흘리면서 2루 주자 이형종의 득점을 허용했다.
국해성은 4회 말 타석에서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국해성은 1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2-2 균형은 두산 허경민이 깨트렸다.
허경민은 6회 말 2사 1, 2루에서 켈리의 2구째를 잡아당겨 1타점 역전 좌월 2루타를 터트렸다.
두산 마운드는 김승회(1⅓이닝), 권혁(1⅓이닝), 이형범(1이닝), 함덕주(1이닝)가 무실점 릴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를 떠나 두산에서 새 출발 한 권혁은 시즌 첫 승리를 거뒀고, 함덕주는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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