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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뉴이스트→워너원"...'나혼자' 황민현, 엄마에게 숨긴 데뷔 8년 애환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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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황민현


[OSEN=연휘선 기자] "엄마가 속상해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힘든 건 말 안 할 거예요".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이 '나 혼자 산다’에서 속 깊은 아들의 면모를 보여줬다.

3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자')에서는 황민현이 새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민현은 이날 등장과 동시에 '나혼자' 멤버들에게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이 가운데 박나래는 황민현이 데뷔 8년 차 아이돌인 점을 언급하며 뉴이스트와 워너원을 오가며 활동한 것을 밝혔다. 이에 황민현은 "조금 천천히 걸어온 것뿐이고 언젠가는 잘 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많은 팬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숙소 생활을 이어왔다. 이제 독립 3개월에 불과한 초보 싱글남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민현은 누구보다 살림에 능숙했다. 그는 알람 소리를 듣자마자 침대에서 일어났고 이부자리를 각 잡아 정리하는가 하면 양치까지 일사천리로 마치는 깔끔함을 보여줬다.

특히 황민현은 청소와 정리정돈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취미로 청소, 정리정돈을 쓸 때도 있었다"며 먼지를 치우고 주위를 청소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빨래에도 능숙해 황민현이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향을 다르게 사용하는 섬유유연제만 4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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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은 눈 뜨자마자 집안 곳곳을 쓸고 닦은 뒤 깔끔한 데이트룩까지 갖춰 입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고향에서 자신을 보기 위해 상경한 엄마를 만나러 간 것. 황민현의 엄마는 아들이 빼닮은 수려한 미모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황민현 모자는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다닐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나혼자' 멤버들이 엄마랑 유독 다정하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점에 대해 묻자, 황민현은 "엄마인데 당연하다"고 우문현답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의젓한 황민현도 모친의 눈에는 안쓰러운 아들이었다. 특히 황민현의 엄마는 아들이 어린 시절부터 서울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것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쉽다. 사춘기가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는 거 아니냐"며 또래의 추억이 없이 일찍 활동을 시작한 황민현을 짠한 시선으로 쳐다봤다. 정작 황민현은 "힘들면 말한다. 그런데 다 괜찮으니까 말 안 한 거다"라며 "걱정 없이 잘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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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민현은 '나혼자' 제작진 앞에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저도 신체적으로 힘들고 연차도 쌓이는데 한국 활동은 적어지고 해외에서도 공연장은 작아지고, 한국에서도 공백기를 가졌을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럴 때마다 항상 회사 나가서 연습했다. 물론 힘들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했다"며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어도 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숙한 황민현의 모습에 '나혼자' 멤버 성훈은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황민현을 가리키며 "참 잘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본인이 뭘 했을 때 행복한지 아주 잘 아는 친구다. 이런 친구들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면서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안84 또한 "저도 잘 될 것 같다. 참 올바르다. 사람이"라며 황민현의 인성을 칭찬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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