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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단독]아시아나항공, 무급휴직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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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이날부터 내달 중순까지 신청-최소 15일부터 최대 3년]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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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무급 휴직제'를 실시한다.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 것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무급휴직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전 직원에게 통보했다.

이번 희망 휴직은 조종사, 정비사, 케빈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2016년 이후 희망휴직 미신청자)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희망자를 접수하기로 했다. 휴직기간은 최소 15일부터 최대 3년까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하던 희망휴직을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회사 자구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자구노력으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천발 노선 가운데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미국 시카고 등 3개 노선에 대해 하반기에 운휴를 시행하기로 했다. 예약자 등 스케줄을 고려해 하바롭스크와 사할린은 9월, 시카고는 10월 말부터 각각 운휴에 돌입한다.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8개 부문·224개 팀으로 구성된 기존 조직을 38개부문·221개팀으로 축소 개편했다. 안전보안실과 운항본부에서 유사한 업무를 하던 팀이 통합 개편됐다.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이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됐고,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이 운항표준평가팀으로 합쳐졌다. 또 운항훈련팀이 운항훈련지원팀을 흡수 통합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1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추가적인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비수익노선 정리와 항공기 운영대수 축소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개편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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