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광화문 천막당사 설치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4당이 30일 새벽 선거법·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강행한 직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독재 세력들이 든 독재 촛불에 맞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횃불’을 높이 들자"고 했다. 한국당은 오는 5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천막 당사'를 차리고 원내·외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 대표의 ‘자유주의 횃불’ 언급은 이런 원·내외 병행 투쟁을 예고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가운데)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지나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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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오전 2시 47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안을 통과시키고 의회 쿠데타에 성공한 문재인 세력들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불정신을 날치기하고 강탈하고 독점했다"며 "행정부를 불태우고, 사법부를 불태우고, 입법부를 불태웠다. 경제를 불태우고, 민생을 불태우고, 희망마저 불태워 독재를 위한 촛불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활활활 타오르는 불빛으로 투쟁하고, 활활활 타오르는 저항으로 투쟁하자"며 "그 타오름은 여의도를 밝히고, 광화문을 밝히고, 자유민주주의를 밝히고, 헌법을 밝히고, 경제를 밝히고, 민생을 밝히고, 희망을 밝히고, 대한민국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000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좌파독재에 맞서 저를 하얗게 불태우겠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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