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8일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을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간에 물리적 충돌에 이어 맞고발이 벌어진 것과 관련, "검찰이 시간 끌지 말고 가장 신속하게 수사를 끝내고 사법절차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가 27일 오후 민주당 의원들이 비상대기 중인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당직자들과 대화하며 고민하는 표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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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금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우리 당이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나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8명과 한국당 보좌진 2명을 검찰에 고발하자, 한국당은 홍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 등 17명을 공동상해 및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맞고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과거처럼 이렇게 여야가 서로 고발조치를 하고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신속처리안건 절차가 끝나면 저부터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일 추가적으로 저희 증거자료들을 첨부해서 (한국당 측을) 추가로 또 고발하겠다"며 "신속처리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든 보좌관이든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자유한국당이 폭력과 불법으로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공수처법이나 선거법을 우리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 폭력과 불법을 통해서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착각"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국당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 관계를 위해서 일하는 국회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도 선거법 개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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