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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한국당 "與 폭력행사에 큰 부상… 홍영표 등 17명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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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한국당에 폭력 행사하고, 오신환·권은희 불법 사보임시킨 혐의"

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의사당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어제(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국회의원을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사보임)시킨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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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경욱<사진> 대변인은 이날 "지난 25~26일 국회 본관 701호 앞 등지에서 홍 원내대표와 민주당 의원 다수 등의 폭력행사로 인해 자유한국당 곽대훈, 김승희, 최연혜, 박덕흠, 이철규, 김용태 의원, 권백신 보좌관, 박성준 비서 등이 큰 부상을 입었다. 특히 곽대훈, 김승희 의원은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민주당 등은) 해머 및 빠루(노루발못뽑이), 장도리, 쇠 지렛대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의안과 702호 문을 부수어 손괴되기도 했다"며 "촬영 동영상 및 각종 채증자료와 언론이 공개한 영상자료들을 토대로 빠루와 해머 등을 사용한 사람이 민주당 관계자임을 확인하고 고발조치했다"고 했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쇠지렛대, 장도리 등의 사용에 대해 "해당 물품은 모두 사무처 경위 직원들이 사용했다"고 했으나, 한국당은 다른 주장을 한 것이다.

민 대변인은 문 의장에 대해서는 "국회법 제48조 제6항을 정면으로 위반하여 특위 위원 불법사보임 행위를 두 차례나 자행, 패스트트랙 개악(改惡) 날치기 통과를 지원했다"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저항하고 있는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했다. 한국당은 '위원을 개선(사보임)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될 수 없다. 다만, 위원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해당 국회법 조항 등을 근거로 오·권 의원의 사보임이 불법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의원은 지난 3박 4일 동안 국회에서 일어난 소동에 대해 "한국당은 사상 초유의 선거법 패스트트랙 개악(改惡) 날치기 시도와 사회주의 독재국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정권 친위대 성격의 공수처 설치법 날치기 통과를 막기 위해 온 몸으로 저항했다"며 "민주당 홍 원내대표와 다수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으며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상해를 가한 것"이라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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