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번기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양딩신 七단 / 黑 스웨 九단
백이 △로 씌운 장면. 고립된 흑 ▲ 5점의 사활이 승부의 포인트로 떠올랐다. 참고 1도의 평범한 수단으로는 포위망을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181로 비틀어본 것. 백 △ 한 점에 대한 역포위도 노리는 호착이었다. 185 역시 비상수단. 참고 2도 1 이하로 사석 처리하는 수도 생각되지만, 8 이후 백이 A로 끊어 잡는 수가 생겨 곤란하다.
스웨는 여기서 비장한 결단을 내린다. 185 이하 189로 ▲ 5점을 끌고 나와 이 돌들의 생사에 승부를 걸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 뜻대로 안 될 경우엔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의미다. "자네도 좌중앙 백 대마가 완생한 형태는 아니지 않으냐"고 묻고 있다. 192의 단수를 맞은 중앙 흑 대마의 생사는 과연 어찌 되나.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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