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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까부는 동생도 때리지 말라"…양호석, 차오름 상해說 이면 男 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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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석, 차오름 폭행설 연루

양호석, 차오름 '태도' 문제삼은 듯

이투데이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폭행 혐의에 처했다. 친한 형과 동생 사이의 위계가 새삼 한국 사회의 도마에 오르게 된 모양새다.

25일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양호석이 지난 23일 차오름을 수 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양호석은 폭행 이후 차오름에게 "한두 대 맞고 끝날 일을 네 객기 때문에 여기까지 끌고 왔다" "형한테 까부는 걸 이해해도 선을 넘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양호석은 친한 동생 차오름의 태도에 불쾌감을 느낀 끝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해석된다. 둘 사이에 무슨 갈등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차오름이 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지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양호석의 폭력이 용인될 수는 없지만 말이다.

해당 폭행 시비는 일견 가부장제적 한국 사회에 내재된 남성 간의 위계를 상기시키는 지점이기도 하다. 학교와 군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구시대적 상명하복 문화는 남성 사이에 깊숙이 자리잡아 있기 때문. 상대적으로 어린 남성이 손윗 남성의 말에 반박하거나 이를 비판하는 것에 필요 이상으로 분노하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한편 차오름은 사건 당일 당한 폭행으로 왼쪽 안와벽 골절, 비골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그는 폭행 혐의로 양호석을 신고했고 경찰 수사 결과는 며칠 새 나올 전망이다.

[이투데이/김일선 기자(il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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