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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팝's현장]"조작·성상품화 NO"..'미스트롯', 세대 불문 트로트 전성기 이끈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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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송가인, 홍자/사진=민선유 기자


미스트롯이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최종 12인 전국투어까지 열게 됐다.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종 결승 진출자 12인인 송가인, 홍자, 강예슬, 두리, 정다경, 정미애, 김나희, 박성연, 하유비, 김소유, 숙행, 김희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스트롯'은 날로 뜨거워지는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 발굴을 목표로 선보인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특히 매주 상위권을 다투고 있는 송가인과 홍자는 화제성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미스트롯'은 오는 5월 4일 서울 '효 콘서트'를 시작으로 인천, 광주, 천안, 대구, 부산, 수원까지 총 7개 도시를 돌며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티켓 오픈 이후 연일 매진에 문의 폭주까지 이어지자 '미스트롯' 측은 5월 5일 서울 추가 공연을 확정지었다.

참가자들의 맏언니 숙행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 제가 사우나 매니아인데 이제 못 가게 됐다. 다 알아보시더라"며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쁨을 느끼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송가인 역시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마니아다. 그런데 요즘은 사장님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서비스를 많이 주신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슈의 중심에 있는 만큼 논란 역시 뒤따랐다. 시청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심사 결과가 나오자 '미스트롯'은 공정성 의혹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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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사진=민선유 기자


숙행은 이 같은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초반에는 아무래도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인원이 많다보니 녹화로 진행했다. 하지만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정말 생방송처럼 진행을 한다"며 "직접 오셔서 보는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조작같은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스포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 드렸을 정도다. 저희 정정당당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참가자들은 선정적인 의상, 그로 인한 성상품화 논란에 관해서도 의도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미스트롯'은 청소년들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너무 선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참가자로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등장했다.

숙행은 "예민한 부분이라 말을 신중하게 해야할 것 같다"면서도 "저 같은 경우는 강인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가터벨트를 원했다. 그런데 제작진 분들이 극구 말리셔서 결국 입지 못했다. (제작진들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해주셨는데도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좀 서운한 마음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숙행은 "본인 자체가 유독 야한 친구가 있다. 어떤 친구가 입으면 아동복같은데 어떤 친구가 입으면 야해지는 식이다. 콘셉트에 맞춰서 하다보니 그렇게 된 거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의도된 바는 전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논란을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구설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인기를 전국투어로까지 이어가고 있는 '미스트롯'.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숙행은 "힙합이든, 알앤비든 어떤 음악을 하느냐에 따라 성향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트로트하는 친구들은 정말 구수하고 정감가는 느낌이 있다"며 "우리나라 국민 정서에 딱 맞는 감성을 가진 친구들이 시청자들을 건드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가인은 "요즘은 아이돌 시대 아닌가. 트로트 시장 침체기에 '미스트롯'을 통해서 트로트 시장 붐이 일어났다. 나아가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전국투어 기대해주시고 저희 참여자들 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연으로 임할 때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미스트롯' 참가자들. 구수하고 애달픈 가락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이들이 전국투어를 통해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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