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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윤지오 "캐나다 무사히 도착, 가족·친구 협박하지 말아달라" 호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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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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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윤지오가 캐나다 출국 이유를 어머니의 건강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가족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윤지오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저 무사히 캐나다에 도착했어요"라고 밝히며 모친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윤지오는 "말씀을 못 드린 부분이 있어서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서 개미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풀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에요."라며 "가족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토도 하시고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엄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혜택은 전액 무상이에요. 약값은 비싼편이지만 큰 수술도 무료고요.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오시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 하나 못 지키고 있는데 내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며 모친에게 경호원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모친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이 됐다고 했다.

윤지오는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공항으로 갔고 공항 역시 기자들로 가득했어요.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지난 24일 출국 당시 공항에서 화를 냈던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게 제 소원"이라며 "비공개일 때가 차라리 행복했더라고요. 공개적으로 나오고나선 저 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 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어요.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주세요. 제발 부탁드릴게요"라고 호소했다.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라고 주장하며 경찰 조사와 책 발간, 방송 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윤지오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냈다던 김수민 작가가 지난 23일 "윤지오가 하고 있는 증언은 거짓"이라며 박훈 변호사를 선임, 윤지오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논란이 일었다.

윤지오는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것"이라며 김수민 작가와 팽팽히 맞서던 중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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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윤지오 SNS 글 전문

여러분 저 무사히 캐나다에 도착했어요. 말씀을 못 드린 부분이 있어서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서 개미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풀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ㅁ에요.

가족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토도 하시고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엄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혜택은 전액 무상이에요. 약값은 비싼편이지만 큰 수술도 무료고요.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죠.

대기 인원이 많아 암같은 경우는 1분1초가 시간다툼인데 몇개월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그래서 암 같이 고통이 동반되는 환자를 위해서 캐나다 정부가 대마초를 합법화시킨거에요.

엄마가 오시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 하나 못 지키고 있는데 내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저도 몸이 안 좋아서 2인실에 함께 입원할까 했지만 엄마와 저는 파트가 달라 그것도 안되었고, 심지어 엄마를 입원시키기엔 제가 너무 걱정되고 또 병원을 왔다갔다하면 엄마 혼자 다니시면 윤지오 엄마인지 모르지만, 그냥 병원에서 소문만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어요.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해드리고 제 경호인력을 제외했어요. 저는 카드를 안쓰고 경호업체 대표님이 지불하시고 대표님 계좌로 입금해서 한동안 문제가 안되었는데 엄마가 오신 후 엄마의 카드내역을 봤던건지 엄마에게도 저에게도 협박 전화가 오고 숙소까지 노출되고 몰래 옮긴 날 밖을 나가니 기자분이 계셨어요.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공항으로 갔고 공항 역시 기자들로 가득했어요.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어요.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게 제 소원이에요. 가족들과 셀카도 올리고,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지내고 남자친구랑도 편하게 지내고 비공개일 때가 차라리 행복했더라고요. 공개적으로 나오고나선 저 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 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어요.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주세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parkjy@osen.co.kr

[사진] 윤지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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