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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POP이슈] 유인석 "승리, YG카드로 성접대" vs YG "개인 비용 본인 부담"..후폭풍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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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시인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는 회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를 불러 성접대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조사에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인석 전 대표는 본인과 승리가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A씨 일행이 한국에 왔을 당시 성접대를 한 것이 사실이고, 서울 유명 5성급 호텔 숙박비는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서울 유명 호텔의 숙박비 3천여 만원을 승리가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 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간 승리의 배후에 YG엔터테인먼트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짙었던 만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즉시 반박하고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헤럴드POP에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에 대해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의 카드"라며 승리와 분명히 선을 그었다. 법인카드는 맞지만 개인 기명 카드였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 없는 비용은 승리 개인이 부담했다는 것.

승리는 역시 여전히 성접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승리는 "일본인 사업가에게 환대를 받은 적이 있어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을 뿐 성매매가 이루어졌는지는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 정준영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유 전 대표가 성매매 여성을 부른 정황이 드러나는 당시 대화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성접대에 동원됐던 여성들을 통해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여성들에게 비용이 지급된 정황도 포착했다. 지난 2017년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에 동원됐던 여성들로부터 성관계를 맺었다는 진술 또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가 수천만원을 유흥주점 계좌로 입금한 정황, 파티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모집책 3명의 휴대전화와 계좌내역을 확보하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승리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까지 불똥을 튀기고 있는 이번 버닝썬 후폭풍. 논란이 불거진 이후 승리와 계약을 종료한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와 회사 사이 관련성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논란의 후폭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과연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될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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