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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우디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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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우디(27·김상우)는 떠오르는 '중고 신인'이다. 지난 1월 싱글 곡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 음원 차트에 등장, 우디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낯선 가수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우디는 지난 2011년 엔트레인으로 데뷔한 올해 9년차 가수다.
우디는 2011년 엔트레인으로 데뷔했지만 팀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해체했다. 이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고 홀로 음악 작업을 하다 현 소속사와 인연을 맺고 우디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소속사 인디안에서 1년간 '재데뷔'를 위한 트레이닝 후 처음 발표한 곡이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다. 이 곡은 등장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고, 오랜 무명 생활을 보상받는 듯 음원 차트 1위라는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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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가수의 차트 1위에, 사재기 논란도 있었지만 우디는 "처음에는 이런 논란이 있어 무서웠지만, 당당하기 때문에 이제는 괜찮다. 이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우디와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나 삶과 음악 인생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참, 우디의 친형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스타 플레이어 김상수다.
다음은 우디와 일문일답.
-요즘에 어떻게 지내는지.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감사하게도 들어오는 방송이나 스케줄을 소화하며 작업을 하고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부분은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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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과 비슷한 느낌의 곡인가.
▶장르를 국한시키고 싶지는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분위기를 노래하고 싶다.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 잘된 뒤에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많이 내려놓고 성적보다는 내가 하던대로 작업을 하려고 한다.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 음원 차트를 강타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소감을 말해본다면
▶감사한 마음 뿐이다. 정말 다행이다. 이 노래를 내기 전에 가열차게 달려보고 안되면 그만두려고 했었다. 20대를 거의 가수라는 직업으로 보냈는데, 노래는 정말 내가 사랑하는 일이지만 현실을 직시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 간절함을 하늘이 들었는지, 나에게 이런 큰 힘을 주고 주변 분들과 회사 분들이 잘 도와줬고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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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주변 반응은
▶사돈의 팔촌에 잊고 지내던 친구들까지 모두 연락이 왔다. 내가 힘들게 음악하는 것을 봐온 사람들은 진심으로 박수를 쳐줬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들은 진심이 느껴지더라.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박수였고 따뜻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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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트 1위를 할만큼 인지도가 큰 가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생소함도 있었고, 일부에서는 사재기라는 의혹도 있었다.
▶처음에는 무서웠다. 두번째는 억울하고 화가 났다. 시간이 조금 지나갈 수록 그냥 그런 상황도 다 감사했다. 아이돌 활동할 때 무플도 많았다. 군 제대 이후에 혼자 음악을 할 때도 많은 사람들한테 내 음악이 들려지길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지 않나. 내가 사재기를 하지 않고 떳떳하고 그런 적이 없다고 확신을 하면 그런 오해들은 어떤 길을 걸어가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악플이나 나를 의심하는 것 조차 감사했다.
-어른스러운 것 같다.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오래 이 바닥에서 할애를 했지 않나. 주변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N딥:풀이]②에 계속>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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