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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골목식당' 백종원, 호떡가게 입성..곱창집 男사장님의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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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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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호떡가게에 입성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충남 서산 해미읍성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않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한 호떡집을 방문, 마가린을 사용해 호떡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명함까지 받아온 뒤 다음날 가게를 다시 찾았다.

웬일인지 가게에는 마가린 향이 풍겼다. 백종원이 다녀간 뒤로 마가린 호떡을 이미 파는 중이었던 것. 깜짝 놀란 그는 "벌써 하고 있었냐. 마가린 사 가지고 왔다"며 "그럼 방송 나가는 거다"고 여자 사장님과 약속했다. 특히 백종원은 "끝까지 날 믿고 해 달라. 내일 뵙겠다"며 웃었다.

이날 정인선은 처음으로 서빙에 나섰다. 돼지찌개집 사장님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백종원은 모니터를 보자마자 "정인선이 기본을 까먹었다. 한 팀, 한 팀 들어와서 주문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인선은 들어온 순서를 다 기억하는 등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 속전속결 서빙에 백종원도 감탄할 정도였다.

처음 선보이는 실치국 반응에 이목이 쏠렸다. "시원하다", "맛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장사 후에는 사장님과 정인선이 힐링 타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서로 수고했다며 격려했다.

곱창집 남자 사장님은 눈물을 보였다. 새로운 곱창 소스를 개발한 곱창집은 점심식사 장사를 마쳤고, 이때 백종원이 나타났다. 여자 사장님의 태도와 단점을 지적한 것이다.

백종원은 현실을 직시하고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말이 끝나자, 남자 사장님이 "개인적인 질문인데.."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소곱창을 돼지곱창과 같이 하려고 했던 것이 지인 때문이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자신이 넘긴 가게와 메뉴가 겹치지 않게 하려고 소곱창으로만 가게를 시작했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돼지곱창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자 사장님은 지인에게 피해가 갈까 크게 걱정했다. 그러자 백종원이 완벽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여기에 붙여라. 같은 집이라고. 소스 알려주면 되지. 나중에 알려지면 욕 먹는다. 잘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어 "차라리 그 지인 사장님을 불러라. 소스를 같이 써라"고 덧붙였다. 남자 사장님은 감사를 표했고, 백종원은 "욕심 안 내고 같이 하면 잘 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조용히 밖으로 나간 남자 사장님은 지인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이후 가게로 찾아온 지인의 아내는 "고맙다. 열심히 살았는데 진짜 어려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남자 사장님은 "같이 잘 해보자"면서 함께 눈물을 흘려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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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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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쪽갈비집 사장님은 최종 점검을 앞두고 연락이 두절됐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던 사장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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