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등 합의안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장병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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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총을 열고 전날 잠정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각당별 추인 절차를 밟는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시간 여야 4당의 합의안을 저지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3당은 의총에서 합의안을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른미래당에선 바른정당계 등의 반대로 격론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에서 추인이 실패할 경우 바른미래당을 제외한 나머지 3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밀어붙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주재로 패스트트랙 저지 방안을 논의한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대구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의총에 참석한다. 한국당은 의총에서 비상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회 보이콧을 포함한 원내·외 총력 투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에 앞서 염동열·김명연 의원을 비롯한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를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20대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예고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와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등 당 지도부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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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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